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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전 두 아들의 아버지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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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원석
작성일시: 2004-08-06 09:13,
조회수: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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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인생의 대선배님이셨군요. ^_^
인터넷의 단점이자 장점중의 하나가 익명성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가끔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을 알게 되면 언제나 놀라게 됩니다. 저는 그저 저와 동년배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하시는 일이나 연배를 감안해서 허락하신다면 앞으로는 선생님이라고 여쭙겠습니다. 거의 PC 의 초기에서부터 연을 맺고 지내오셨네요. 자제분들에 대한 말씀은 저도 많이 동감한답니다. 아, 저는 이제 갓 서른 하나를 넘었습니다. 대학교 학번으로 치자면 92 학번이구요. 이제 6 개월 되는 딸이 한 녀석 있습니다. 저와 제 안사람은 같이 구미에 있는 금오공과대학교 출신입니다. 두 사람 모두 인천, 부천 사람이지만 학교는 어쩌다보니 구미에서 마치게 되었죠. 저는 정밀기계공학과 전공이고 안사람은 건축공학과 전공인데요, SI 쪽 일을 하면서 점점 느끼게 되는 사실중에 한 가지가 SI 가 건축이라는 업종과 무척 유사한 패턴과 행태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도급에 하도급이 들어가는 점도 그렇구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갑', '을' 부터 시작해서 '무' 나 '기' 까지 가본 적도 있을 정도니까요. ^_^ 아무튼 저도 제 아이가 좋아한다면 모르겠지만 특별히 가르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와이프랑 저랑 우스게 소리로 이런 얘기를 하곤하죠. 컴퓨터 프로그래머랑 건축기사랑 인테리어 디자이너 사위는 절대로 사양이라구요. 음... 역시 공무원이... ^_^;; 다만 제 자신은 프로그래밍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뭔가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즐겁습니다. 사실 여러모로 피곤하기는 정말 피곤하지만 제가 만든 무엇인가가 동작한다는 사실 자체가 즐겁습니다. 그리고 내심 업무로 만든 프로그램보다는 제가 틈틈이 만드는 취미용 프로그램에 더 애착이 많이 가구요. 그래서 상황만 허락된다면 노년에 집에서 프로그램을 짜면서 유유자적 하고픈 희망도 있구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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