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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는 즈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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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원석
작성일시: 2004-12-11 21:49,
조회수: 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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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벌써 몇 달째 같은 상태... 가벼운 기분 전환을 위해서 작년 이맘때 쯤, 아니 한 시월 경에 찍었던 사진을 한 장 올려본다. 당시는 나와 아내가 싱가폴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았던 때로, 난 자의반 타의반 일을 쉬고 있었고 아내는 임신중이었다. 그다지 큰 의미 없이 바람을 쐰다는 기분으로 민속촌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 사진은 그 때 찍은 몇 장의 사진들 중 한 장이다. 지금도 마찮가지지만 그 당시에도 내 사진 실력이란 그야말로 '수전증' 이라는 한 마디 단어로 대변되는 수준이었는데 그나마 흔들리지 않고 나와서 다행이다. 물래방아와 노란 단풍의 구도가 키치 (Kitsch) 의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내 나름대로는 기분좋은 사진이라고 느껴진다. 그러나 난 출발하기 전까지만해도 내심 우스운 기분이었다. 민속촌이라니... 국민학교 시절엔가 소풍을 가보곤 거의 기억에서조차 잊혀졌던 장소다. 어쩌면 난 단지 아내를 위해서 그런 곳에 가기로 마음 먹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민속촌에 가보니 마침 시기도 절묘하게 단풍이 지는 계절이기도 해서 오히려 내가 큰 만족을 했다고나 할까... 무엇보다도 아내도 즐거워했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멋진 장소였다. 어쩌면 그다지 많은 기대를 가지고 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곧 다가올 새해의 가을쯤에 우리 아가와 같이 세 식구가 함께 다시 가보려고 생각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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