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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해외취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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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원석
작성일시: 2005-08-16 16:28,
조회수: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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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 번쯤 해외에서 일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준비를 철저히하신 만큼 성과가 있을 것은 당연하구요. 다만 가시게 된다면 그 전에 목적 의식을 확실히 갖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무엇 때문에 해외를 나가고 싶어하시는 것인지를 명확하게 하시고 과정을 밟아나가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당한 시행착오를 거치시고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실 수도 있죠. 저도 그러했구요. ^_^;;
이를테면 해외에 나가서 언어를 익히고 나름대로 경력을 쌓으신 다음 일정 기간후 다시 국내로 들어오셔서 보다 나은 대우를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젊은 시절의 소중한 경험을 얻기 위해서 인가요? 아니면 보다 좋은 대우를 받으며 일을 하고 돈을 모으시기 위해서 해외에 나가시려는 것인가요? 아니면 뭔가 체계적인 프로젝트 환경을 경험해보시기 위해서 해외에 나가시려는 건가요? 아니면 그 밖에 다른 이유로? 제 자신의 경험도 일천하기 때문에 몇 가지 의견만 말씀드리지만 젊은날의 경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언어적인 이슈나 돈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일단 해외에 나가신 후 적어도 3 년에서 5 년 이상은 들어오실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언어의 경우 제 경험상 1 년 정도 지나고나니 이제서야 약간 귀에 들어오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 단지 1 년, 2 년 정도 머물다가 들어오시면 단 3 개월 정도면 다시 귀가 막혀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업무를 하시면서 별도로 어학 공부를 하시는 것은 정말 대단한 노력이 아니고서는 힘든 일입니다. 비용도 많이 소모되구요. 돈도 마찮가지죠. 일단 국내에서보다 월등한 급여를 받으신다는 가정이 성립되어야 돈을 모으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버는 족족 대부분의 급여를 저축하시고 빈곤한 생활을 하시지 않으시는 한 절대로 돈은 모이지 않습니다. 국내의 타지에서 자취를 하는 것과는 또 틀리거든요. 그리고 몸만 왔다갔다 하실게 아닌 이상 일단 해외에 나가시면 1 년 정도는 돈을 모으셔야 나가실 때 소모한 돈을 겨우 벌충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또 1 년을 더 모으면 다시 국내에 귀국할 비용을 마련하실 수 있으실 거구요. 그리고 나서 모으는 돈이 실제로 모으는 돈이 되는 거죠. 뭐 워낙 제 개인적인 경험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장담은 드릴수 없습니다만... 그리고 때로는 차별을 당하실 수도 있구요, 억울한 일을 겪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 번쯤 해외에 다녀오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결혼 전의 남성분들에게는 크나큰 경험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결혼을 하시고 나면 회사에서 보내주지 않는 이상 나가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가지 현실적인 부분들은 굳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표로 삼는 국가를 미리 정하시고 그 나라의 실정에 맞게 준비하십시요. 각각의 나라마다 비자의 형태나 제약 조건들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등의 국가 말고도 저의 경우처럼 싱가폴이나 기타 다른 국가들도 알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라고 해서 우습게만 볼 일이 아니고 실제로 싱가폴 같은 경우에는 거대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HQ 가 상당수 위치하고 있습니다. 설령 태국이나 필리핀 같은 곳에서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길게 말씀드리자면 한이 없기 때문에 일단 줄이도록 하구요... 마지막으로 업체 선정에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취업할 업체를 선정하실 때 우리나라 대기업의 현지 법인에 들어가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즉 삼성이나 LG 등의 해외 법인에서는 의외로 한국인들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 소통의 문제도 그렇고 소위 우리나라 특유의 회사 문화를 잘 받아들이면서도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력을 많이 찾고들 있습니다. 이 경우 언어에 대한 걱정이 반감된다는 장점과 언어 습득에 심각한 나태함을 초래할 수 도 있다는 단점이 있죠. 그리고 대부분 이런 경우는 국내에서의 업무 행태가 그대로 답습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야근이나 음주 행태 등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두보로서 3 년 정도를 바라보실 때는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머리속에서는 뭐라고 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손 끝에서 막혀서 도무지 두서가 없네요. ^_^;;;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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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r |
너무나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본 책에 써있더군요.. "목표를 향해 돌격하라~~~" 하나 하나 준비하다 보면 기회가 올꺼라 생각합니다. 그 그회가 빨리 오길... 아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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