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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 7 베타 1 버전이 발표되었습니다. 저도 아직 설치해보지는 못했고 문서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MSDN 서브스크립션을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희같은 웹 개발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소식인지라 문서를 읽어보고 나름대로 약간의 정리를 해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베타 1 버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밑단을 많이 개선했기 때문에 일단 사용자들이 느끼기에는 그다지 많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베타 2 나 기타 버전들이 릴리즈되면서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은 문서의 제목 자체가 다음과 같더군요. 즉 윈도우즈 비스타 버전과 윈도우즈 XP SP2 버전,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정말 소문대로 윈도우즈 2000 은 배제되어버리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Technology Overview:
    Microsoft® Internet Explorer 7 Beta 1 
    for Windows® Vista™
    and Windows XP SP2

문서에서도 최종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표하려고 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버전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네요.

• 윈도우즈 XP SP2 용
• 윈도우즈 2003 SP1 용
• 윈도우즈 XP 프로페셔널 X64 에디션 용
• 윈도우즈 비스타 (2006 년 2/4 분기 릴리즈 예정) 용

그래서 이게 또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목록에 윈도우즈 2000 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제작할 사이트들을 단순하게 인터넷 익스플로러 7 을 기준으로 작성하기만 할 수는 없게 되는 상황인거죠. 윈도우즈 2000 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숫자가 아직도 엄청나기 때문에 결국 인터넷 익스플로러 6.0 과 7.X 를 모두 감안하여 사이트를 제작해야하는 것이 아닐가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베타 1 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기능들은 크게 다음과 같은 4 가지 입니다.

• Dynamic security protection
• Faster and easier completion of everyday tasks
• New tools to take users directly to the information they want
• Platform enhancements to improve compatibility and manageability

간단하게 제 주관적인 기준으로 눈에 띄는 기능들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최근 이슈가 되었던 기능들 중의 하나인 탭 브라우징 기능이 도입되었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아직 기본적인 기능들만 구현된 상태라고 합니다. 각각의 탭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사용해서 활성화 시키지 않고도 리로딩시키거나 할 수 있고, 여러 개의 탭을 그룹지어서 한꺼번에 리로딩하거나 닫거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다른 프로그램들을 감안해본다면 이건 당연한 얘기겠죠?





그리고 주소 입력란 옆에 검색어 입력란이 추가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거 너무 파이어폭스를 따라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최종 버전에서는 사용자가 검색 엔진을 추가하거나 할 수도 있을 거라고 합니다. 결국 MSN 툴바나 구글 툴바등에 존재하던 기능들을 다 포함시키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프린트 기능도 다소 개선되었습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반갑기도하고 조금만 더 기능을 개선해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프로젝트를 뛰다보면 별도의 리포팅 툴을 사용하지 않는한 웹 브라우저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인쇄 기능의 미비함 때문에 결국 몇 가지 엑티브엑스를 사용하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제발 인쇄시에 여백, 헤더, 풋터를 자바스크립트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용지 인쇄 방향을 자바스크립트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주면 좋겠습니다. 일단 이번 베타 1 에 추가된 기능은 웹 페이지를 인쇄할 때 페이지의 우측 부분 문자열들이 짤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이 부분이 개선되어서 자동으로 조정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탭 브라우징 기능과 검색어 입력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서 기존 툴바의 버튼들이 다시 재배치 되었습니다. 이건 사용자들마다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네요. '앞으로' 버튼과 '뒤로' 버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버튼들이 탭 단으로 내려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쟁점 이슈사항이었던 RSS 리더 기능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직접 사용해보지 않고서는 뭐라고 말하기 힘들것 같네요. 과연 기존 RSS 리더들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시장 점유 방식 패턴을 본다면 모를일입니다. 아무튼 문서대로라면 RSS 정보를 '즐겨찾기' 쪽으로 소화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변경이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형태구요. 제가 파이어폭스에서 제공하는 RSS 리더 기능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비교는 불가능합니다만 아래 이미지에서 보듯이 단순 XML 형태로 나와버리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데코레이션이 웹 브라우저 차원에서 수행된다는 점은 좋은것 같습니다. 간단간단하게 쓰기는 좋겠네요. 파이어폭스에서는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 한 번 비교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개발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이슈로 CSS 지원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야 말로 직접 사용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인지라 뭐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군요. 아무튼 이 부분은 진작부터 이루어졌어야 할 개선이었는데 아무튼 늦게라도 개선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과연 얼마나 지원될지, 어떻게 지원될지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차후에 크게 실망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투명 PNG 포멧도 지원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저는 별로 관심이 가질 않는군요. 디자이너 분들께는 민감한 부분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서상의 분위기는 위의 내용들도 내용이지만, 보안쪽으로 강화된 기능들에 관해서도 나름대로 많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피싱에 대한 보안 강화라던지 말이죠. 아무튼 새로운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많이 기다려지네요.

감사합니다.